-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원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 인기
- 찾는 수요 많아지면서 시세 크게 상승하고 분양 단지들도 청약 완판
최근 주택시장에서 공세권 아파트들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자들이 주거지를 선택함에 있어 ‘쾌적성’을 필수 요소로 두고 있는데다, 집 가까이서 산책 등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을 가깝게 두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으로 녹지가 풍부한 만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집 안에서 자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공세권 아파트들은 시세 상승세도 남다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추동공원을 품고 있는 ‘e편한세상 신곡파크비스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6억원(26층)에서 올해 9월 7억4,000만원(층)에 거래돼 1년도 안돼 시세가 1억4,000만원 상승했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공원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96.96㎡는 올해 10월 16억3,800만원(38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가 올해 2월 12억8,000만원(3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5,8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전라북도 전주 에코시티에서 2018년 12월 분양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전용면적 116㎡ 분양권이 올해 9월 분양가(4억5,810만원)보다 2억2,583만원 오른 6억8,393만원(31층)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는 세병공원을 맞은편에 두고 있다.
공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 6월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은파호수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도 평균 57.5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요자들의 초점이 쾌적성에 맞춰지고 있고, 그에 따라 공원을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달에도 공세권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218-5번지 일원에서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이달 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전용면적 76~144㎡ 총 594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천안삼거리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 등 여가 생활을 쉽게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테마형 도심공원으로 재조성하는 천안삼거리 공원 명품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개발 완료시 더욱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홈플러스, 천안박물관, 흥타령관, 천안생활체육야구장 등의 쇼핑,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대전지방법원,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우리병원, 하나로마트, 청수도서관 등 청수지구 내 위치한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1지구 C4-1BL에 짓는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를 12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3개 동, 지하 2층~최고 35층, 506가구(전용면적 74~101㎡형) 규모로 건립된다. 중산지구 중앙에는 중산호수공원이 조성돼 있다. 호수 주변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돼 있어 산책하기 수월하다. 이 외에도 야외공연장 및 광장, 정자(亭子), 각종 체육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743번지 일대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12월 중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총 3개 동, 지하 5~최고 48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481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8실(전용 84㎡)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면적이 66만여㎡에 달하는 학산공원도 도보거리에 있다. 이 곳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운동장과 게이트볼장, 잔디광장, 전망광장, 휴게광장, 수목원, 연못 등이 조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에 짓는 ‘힐스테이트 소사역’은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74~84㎡, 총 62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성주산, 성주산생활체육공원, 봉매산, 소사대공원, 역곡공원, 원미문화공원 등 다양한 녹지도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내부에도 도심 속 녹지공간이라는 조경 콘센트를 도입해 커뮤니티 가든, 스카이 가든, 스테이 가든, 힐링 가든 등 총 4개의 녹지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나무를 식재하여 쾌적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