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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美 FOMC 결과 예상 수준…국내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21.12.16 09:40 수정 2021.12.16 09:41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16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조기 시행 결정과 금리 인상 시사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FOMC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서 “연준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의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에 관한 예측이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됐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도 충격을 완충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우리경제도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이 역대 최고 규모를 경신하고 견조한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요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나 변이 바이러스 등 리스크 요인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여기에 중국 헝다 그룹의 디폴트 같은 국지적 이벤트들이 맞물릴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통화당국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예정보다 일찍 테이퍼링을 종료시키기로 결정하고 내년 1월부터 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당초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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