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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득점’ 기다렸던 박정아 폭발…도로공사 7연승 질주


입력 2021.12.16 23:41 수정 2021.12.16 23: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V-리그 페퍼저축은행 원정경기서 팀 내 최다득점

완전한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와..연승 탄력 기대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 한국배구연맹

'클러치 박' 박정아(28)가 폭발한 한국도로공사가 7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21) 완승했다.


7연승을 질주한 도로공사는 11승4패(승점31)로 KGC인삼공사(승점30)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


김연경 등과 함께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에 힘을 보탠 국가대표 박정아의 무대였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정아는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은 켈시보다 1점 더 올린 수준이지만, 70%를 상회하는 공격 성공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소속팀 김종민 감독은 물론 상대팀 김형실 감독의 칭찬까지 이끌어냈다.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업 무대서 뛰었던 이윤정을 2라운드부터 주전 세터로 가동한 뒤 가파른 연승을 타고 있다.


그래도 아쉬웠던 부분이 ‘에이스’ 박정아가 완전한 회복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도쿄올림픽 이후 KOVO컵 3경기 전 세트 선발 출전해 득점 1위에 오른 박정아는 휴식 없이 달려왔다. 체력적으로 지친 데다 정규시즌 초반 팀 페이스가 만족스럽지 않아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컸다.


그런 탓에 기대했던 득점과 공격 성공률에 미치지 못했는데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박정아는 이날 완전히 자기만의 리듬을 찾았다. 묵직한 왼쪽 강타를 거푸 내리꽂은 박정아도 이날 자신의 공격에 대해 만족했을 정도다.


정대영·임명옥·배유나 등 베테랑들이 ‘팀이 먼저다’라는 자세로 헌신하는 가운데 기다렸던 ‘에이스’ 박정아까지 완전히 살아났다. 개막 12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까지 멈춰 세운 도로공사의 질주는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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