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희소금속 공급망 협력키로


입력 2021.12.17 13:10 수정 2021.12.17 13: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보건·에너지 분야 등 협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희소금속 공급망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에너지·자원·인프라 등 실질 협력 증진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정상은 이번에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앞서 양 정상은 양 정상은 2017년 11월(서울), 2019년 4월(우즈베키스탄), 지난 1월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올해 만 68세인 문 대통령보다 네살 아래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그간 문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형님'이라고 칭했고,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형제 국가"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의를 바탕으로 양 정상은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당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신뢰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무역 증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보건의료 협력 확대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심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모색했다.


양 정상은 회담 결과를 담은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밖에도 보건 협력 협정과 에너지, 스마트시티, ICT 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포함한 총 11건의 문건을 체결한다.


양 정상은 팬데믹으로부터의 더 나은 회복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고 함께 경제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보건, 에너지‧인프라, ICT 분야의 협력 확대와 양국 간 무역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양 정상은 올해 1월 개최된 화상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협상 시작을 선언한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이 양국 교역 및 투자 증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상의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2019년 4월 개소한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를 거점으로, 한국으로서는 희소금속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서는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부품을 산업화하는 상생 협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팬데믹으로부터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보건 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보건 위기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한층 심화해 나가는 한편, 보건의료 분야 기술 및 경험 공유 등 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과 7건의 협정 및 업무협약 서명식 일정을 소화한 뒤, 정상 부부만 참석하는 별도의 친교 오찬을 진행한다. 아울러 같은 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도 함께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