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靑박수현 "문대통령 호주 성과 폄훼, 국가 위한 자세 아냐"


입력 2021.12.19 10:56 수정 2021.12.19 10:5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외유성 순방' 비판 일자 페북서 항변

"文, 일상회복 준비 미흡 사과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의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8)'라는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 일상 회복의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께서도 사과를 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야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외유성 순방'에 나섰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수석은 "지난 12일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진 가운데 호주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면서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호주의 핵심광물 확보를 통한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핵심광물'은 경제·산업적 가치가 크고 수요가 높지만 공급 리스크가 큰 광물을 말하며,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의 필수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확보와 다각화에 호주만큼 유리한 나라는 흔하지 않다"며 "게다가 우리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1조원 규모의 방산 수출이라는 커다란 국익까지 곁들여 있는 호주방문이었으니 아무리 높이 평가한들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17일 호주에서 귀국하자마자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희소금속 다각화'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대통령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 자료를 살펴보아야만 했다"면서 "국내 도착 후 PCR검사를 받은 대통령은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몇 시간 만이라도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길 바랐지만 여지없이 티타임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잘 몰랐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요소수의 교훈'이다. 앞으로 공급망의 가치사슬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일은 대통령과 정부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