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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2천원·월급 35만원'…인기 유튜버 자빱 '열정페이' 폭로 잇따라


입력 2021.12.20 16:23 수정 2021.12.20 13:0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 유튜브 자빱TV 홈페이지 캡처

인기 유튜버 자빱이 소속 스태프들을 홀대하고 '열정페이'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향한 추가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자빱TV의 스태프였던 A씨는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박라임, 서무디, 임전병 입니다. 자빱 님이 지난 15일자 올린 입장문 중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부득이하게 반박문을 올립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자빱님은 '스태프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면서 "그 변명을 믿어준다고 하더라도, 그만큼의 노동량에 합당한 보수를 줬는지 묻고 싶다. 우리가 했던 그 일들이 월급 30만 원의 가치밖에 없었던 일이었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여러 번 '스태프님들이 새벽까지 갈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아 스태프들의 노동 강도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또한 자빱 님은 '실적이 좋지 않아 돈을 적게 줄 수밖에 없었다'는 것처럼 말했지만, 팀 합류 후 몇 달 동안이나 정산 구조와 금액을 전달받지 못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A씨는 "'방송 흥행 성적과 기여도에 따라 대가를 지급한다'고 하셨지만, 당시에는 방송이 흥행하면 인센티브를 추가로 주신다고 하셨지, 방송이 흥행하지 않아 돈을 적게 주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자매꽃' 진행 당시에는 유튜브 월 추정 수입이 1억 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양잠시' 이외의 콘텐츠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특히 A씨는 "자빱님은 '자율적인 휴가로 부담을 주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한 스태프가 쉬면 다른 사람이 메워야 한다는 옳지 못한 작업 환경이 저희 이야기의 논점이니 논점을 흐리지 말라"며 "한 스태프는 근무 당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작업을 진행해도 마감을 맞출 수 없어 직장에 출근해서까지 콘텐츠 제작을 병행했으며, 직장에 3일의 휴가를 내어 내내 콘텐츠 제작 작업을 해야만 했다"고 호소했다.


2차 폭로 이후 아직 자빱의 공식적인 추가 해명은 올라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 14일 자빱TV의 콘텐츠를 제작하던 스태프들은 SNS를 통해 "저희는 짧게는 8개월, 길게는 15개월 동안 자빱TV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스태프들은 자빱이 계약서 작성 없이 스태프에게 평균 주 6일, 하루 6~8시간의 노동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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