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매매시장, '서울 외·비아파트'가 강세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1.12.20 16:56  수정 2021.12.20 16:56

올해 아파트 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서울 외 지역과 비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직방

올해 아파트 시장은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서울 외 지역과 비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11월 기준 전국은 0.80%, 수도권 0.89%, 지방 0.72% 등 연말 들어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1월까지 전국 13.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인천이 23.9%로 가장 높았고 경기 22.1%, 제주 17.9%, 대전 14.4%, 부산 1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7.8%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올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9.7만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4만건 줄었다. 수도권은 25.4만건, 지방 34.3만건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만건 이상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지방은 거래량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치면서 수도권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총액은 191.3조원이다. 지난해 289.6조원 대비 2/3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8.6조원, 지방 72.7조원 등이다. 지방은 2020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거래액을 나타냈다.


지방에선 아파트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어졌으나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30개 단지, 21.4만가구 규모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11만6963가구, 지방 9만7418가구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3%가량 적다. 서울의 경우 한동안 입주 소식이 뜸했던 강남, 서초, 송파 등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주요 사업장 위주로 입주 단지가 많았다.


경기는 평촌, 평택, 화성 순으로 물량이 많았고, 특히 판교 대장지구, 과천 재건축 사업 완료 단지 등이 입주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방은 대구와 부산, 강원, 세종시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활발했다.


직방에 따르면 내년 입주물량은 총 26만1386가구로 올해보다 22%가량 많은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도권 14만2751가구, 지방 11만8635가구 등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서울 외 지역과 아파트 외 주거상품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청약인기도 높은 상황이어서 잠재적 수요심리는 가격과 거래 증가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수요 심리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도 수요자 기대심리 자극 요인으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부동산시장은 금융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금융규제 강도나 금리인상 속도, 보유세 체감 부담감 크기에 따라 시장상황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잠재수요로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나 극적인 시장 침체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