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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출산에…정부 '임산부 확진자 분만 병상' 별도 지정


입력 2021.12.21 12:08 수정 2021.12.21 12:18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임산부 전담 병상 없어 분만 임박해도 배정 받지 못해…관련절차 진행중

투석 환자 조치 필요…서울 혜민병원 등 4개 병원 코로나19 외래 투석실 운영 예정

코로나19 환자 치료 거점전담병원 26곳 가운데 11곳이 투석 가능한 음압병상 보유

확진자 위한 특수 병상으로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정신병원 운영 중

지난 2일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인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전화 통화로 체온·혈압·산소포화도 등 재택치료 중인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재택치료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병상 부족으로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는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가 임산부 확진자의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확진자 중 투석이 필요한 외래환자를 위한 시설도 마련해 이달 중 운영할 예정이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특수병상 운용 대책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임산부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상을 운영하지 않아 분만이 임박한 경우에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경기 양주시에 거주하는 임산부 확진자가 병상이 없어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기도 했다.


중대본은 아울러 확진자 중 투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이달 중 서울 혜민병원, 경기 박애병원, 김포우리병원, 충북대병원 등 4곳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외래환자로 이용할 투석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거점전담병원 26곳 중 11곳이 투석이 가능한 음압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특수 병상으로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과 감염병 전담 정신병원 등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치료 외 돌봄 지원 등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 13곳 총 1989개 병상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또 정신질환과 코로나19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 정신병원이 6곳(286개 병상) 있고, 밀접접촉 환자 등을 위한 병원도 6곳(117개 병상) 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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