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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실무' 김문기 숨진채 발견…野 "특검만이 죽음의 행렬 멈춘다"


입력 2021.12.22 11:12 수정 2021.12.22 11:1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그분' 밝혀줄 핵심 인사들 죽음으로 내몰려"

"이재명와 민주당, 더 이상 특검 피할 명분 없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에서 경찰이 현장감식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1, 2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만이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검찰이 지난 3개월 동안 '꼬리 자르기' 수사로 미적대는 사이에, 대장동 '몸통'의 실체, '그분'의 개입 여부를 밝혀 줄 핵심 인사들이 속속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문제의 공모지침서를 보고받는 과정에서 '이래서야 민간이 들어오겠느냐'고 실무자들을 질책했다고 한다. 그 실무자 중 한 명이 숨진 김문기 처장"이라며 "숨진 김 처장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혐의로 최근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실을 밝힐 방법은 특검뿐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이중 플레이는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 직후 특검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특검법의 법사위 상정을 세 차례나 거부하고 있다. 이 후보도, 민주당도 특검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검찰은 대장동 게이트 핵심 5인방 중 한 명이었던 정민용 변호사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윗선' 수사의 길을 막아버렸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더 이상 특검을 피할 명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춰 세울 유일한 방법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여 '그분'의 실체를 밝히는 길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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