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밝혀줄 핵심 인사들 죽음으로 내몰려"
"이재명와 민주당, 더 이상 특검 피할 명분 없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1, 2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만이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검찰이 지난 3개월 동안 '꼬리 자르기' 수사로 미적대는 사이에, 대장동 '몸통'의 실체, '그분'의 개입 여부를 밝혀 줄 핵심 인사들이 속속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문제의 공모지침서를 보고받는 과정에서 '이래서야 민간이 들어오겠느냐'고 실무자들을 질책했다고 한다. 그 실무자 중 한 명이 숨진 김문기 처장"이라며 "숨진 김 처장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혐의로 최근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실을 밝힐 방법은 특검뿐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이중 플레이는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 직후 특검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특검법의 법사위 상정을 세 차례나 거부하고 있다. 이 후보도, 민주당도 특검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검찰은 대장동 게이트 핵심 5인방 중 한 명이었던 정민용 변호사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윗선' 수사의 길을 막아버렸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더 이상 특검을 피할 명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춰 세울 유일한 방법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여 '그분'의 실체를 밝히는 길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