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국민통합 고려…한명숙도 포함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날 정가에 따르면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통해 성탄절 특사를 최종 결정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법무부는 당초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 상황을 고려해 형 집행정지를 검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형 집행정지를 신청하지 않아 청와대가 사면을 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문 대통령은 정치인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임기 말 국민통합도 고려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함께 사면을 결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 사면에 대한 연계 검토 질문에 "아직까지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써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