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 39명 해외유입 42명…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감염 사례가 하루새 39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42명으로 총 81명 급증해 누적 343명이 됐다. 최근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등 'n차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8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2명은 해외유입, 39명은 국내감염이다. 이날 발표된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수는 국내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가장 많다.
해외유입 감염자 중 14명은 미국, 7명은 영국, 6명은 케냐, 3명은 탄자니아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왔다. 카타르·카메룬·스페인에서는 2명씩, 터키·코트디부아르·캐나다·이탈리아·아랍에미리트·몰디브에서는 각 1명씩 들어왔다.
국내감염 사례와 관련한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감염 사례가 추가되며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확인된 262명을 포함해 총 343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138명, 국내감염 205명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n차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주변으로 전파됐으나, 강원도 원주 식당과 경남 거제시에서 발생한 지표(첫) 환자의 경우 언제,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은 총 7건으로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전북 ▲ 전북 익산 ▲ 광주 동구 직장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 식당 ▲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관련 사례다. n차 전파 발생이 확인된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대구 등 9개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