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만 리그 4경기 연속골 등 4골 1도움
4골 넣은 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와 경쟁
통산 네 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 여부 관심
12월 들어서자 리그서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친 손흥민(토트넘)의 질주가 5경기서 멈춰 섰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1-1로 비겼다.
이날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대신 0-1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상대 파울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토트넘이 원정서 승점을 얻는 데 기여했다.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경기 직후 팬 투표로 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서 46.5%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활약상을 인정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사우샘프턴전을 끝으로 손흥민은 올해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내년 1월 2일 왓포드와 새해 첫 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은 중단됐어도 손흥민은 뜨거운 12월을 보냈다. 지난 3일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노리치,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제 관심은 이달의 선수 수상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는 12월 5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으로 한 달간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다면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4번째다.
강력한 경쟁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현재 15골로 압도적인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그는 12월에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4골을 넣었다. 다만 살라는 도움이 없고, 손흥민보다 1경기를 더했다.
살라로서는 레스터 시티와 리그 20라운드 경기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게 커 보인다.
두 선수는 12월뿐만 아니라 올 시즌 통틀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 경기를 마치고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에 손흥민이 8번, 살라가 9번 선정됐다.
과연 손흥민이 살라와 경쟁을 이겨내고 12월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올해를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