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병호의 행선지는 키움 잔류가 아닌 올 시즌 우승팀 KT 위즈였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KT는 박병호의 원소속팀 키움에 보상금 22억 5000만 원을 줘야 한다.
이숭용 KT 단장은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박병호는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베테랑 선수"라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됐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