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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주상욱, 가문 위해 최종환 제거…10.2% 자체 최고 경신


입력 2022.01.03 09:26 수정 2022.01.03 09:2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이 대업을 방해하고 가문을 위협하는 최종환을 제거한 가운데, 극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KBS

2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 조영규(김건 분)와 조영무(김법래 분), 그리고 가별초의 주요 무장들과 함께 정몽주를 쫓아갔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정몽주가 말을 몰아 급히 도망쳤으나, 조영규의 철퇴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고려의 재상 정몽주는 백주 대로에 처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소식을 접한 이성계(김영철 분)는 곧바로 이방원을 찾았고, 자신의 말을 거역한 아들에게 크게 분노했다. 이에 이방원은 "아버지를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이끌 백성들을 위해서 그랬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이성계는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넌 이제 내 아들이 아니다. 넌 나를 거역했다"라고 선언했다.


아내 민씨(박진희 분)와 어머니 강씨(예지원 분)는 이방원의 선택을 지지하며 잠시 이성계와 시간과 거리를 두라고 조언했다. 이어 강씨는 정몽주를 잃은 슬픔에 이성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이성계를 따끔하게 나무랐다. 그는 가문의 일원들과 남편을 따르던 사람들을 언급하며 "이제라도 대감의 자리를 되찾아야 합니다. 죽은 자는 잊으십시오. 이젠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그게 대감의 숙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몽주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잃은 공양왕은 무기력함에 휩싸였고, 그 사이 이씨 가문의 일원들은 빠르게 상황을 수습해나갔다. 국문을 받느라 만신창이가 된 정도전(이광기 분)도 풀려날 수 있었다. 정몽주는 '대신들을 모함하고 조정을 어지럽힌 대역죄인'으로 낙인찍혀 효수(참형이나 능지처참을 한 뒤 그 머리를 장대에 매달아 그 죄를 경계시킨 형벌)를 당했다.


이 때문에 이성계는 또다시 분노했다. 그는 예전과 달리 자기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아들들을 나무랐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이방원은 정도전과 대업의 다음 단계를 진행해나갔다. 정도전은 용상을 사양하는 이성계에게 "대감은 이제 용상에 앉으셔야 합니다. 이 대업을 향해 달려온 모든 사람들의 힘을 모아 대감을 왕으로 만들 것입니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강씨는 남편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면서도 "대감이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리시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확신이 서지 않는 이성계에게 강씨는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보이실 겁니다. 그게 바로 대감의 숙명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성계의 고뇌가 이어지며 고려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 암시됐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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