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답변 기준 인원 넘겨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영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는 시청자 청원이 1100명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시청자권익센터에 청원이 올라온지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공식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 답변 기준 인원을 훌쩍 넘긴 만큼, KBS는 3월 3일전까지 답변을 전달해야 하게 됐다.
4일 K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청원게시판에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 1177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KBS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청원자는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며 "성상납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그 사안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돼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자는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는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며 "공당의 대표가 어찌 성상납이라는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그를 봐야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한 청원자의 글은 올라온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지난 3일 오후 1000명이 넘는 동의자가 몰렸다. 해당 청원글은 현재 '답변 대기 청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해 12월 27일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 측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