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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 우려 있지만 '대화의 끈' 놓아선 안 돼"


입력 2022.01.05 13:50 수정 2022.01.05 13:5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서 언급

"北도 대화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오늘 아침 북한은 미상의 단거리발사체를 시험 발사했다. 이로 인해 긴장이 조성되고 남북관계의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돼 온 동계훈련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면서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과 관련해서는 "동해안 철도망을 완성하고 한반도를 남북으로 잇는 동해북부선의 복원으로 강원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고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도 갖추게 될 것"이라며 "15년 전이었던 2007년 이곳 제진역에서 금강산역으로 가는 시범운행 열차의 기적소리가 울렸다. 장차 다시 남북 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남과 북은 철도와 도로 교통망을 연결하기로 약속했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 동해선 연결과 현대화에 합의했고,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실천적인 대책까지 합의했다"면서 "그리하여 북측 철도 구간의 공동조사를 시행하고, 그해 12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남북철도·도로 착공식까지 개최했으나 아쉽게도 그 후 실질적인 사업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2003년 남북노선이 연결되어 한때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운행되기도 했던 경의선은 지난해 11월 문산-도라산 구간 전철화를 완료하여 남북철도 운행이 재개될 때를 대비하고 있다"며 "강릉-제진 철도는 동해선 연결의 핵심이다. 이제 강릉-제진 구간에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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