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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이마트 장보기' 비난 박영선에 "억지 흉보기"


입력 2022.01.09 16:24 수정 2022.01.09 16:2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李 "이분법 사고 낭패보지 않았나

朴, 이마트와 사업 콜라보 하더니

이마트서 장보면 소상공인 생각 안 하는 것인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들 빈소를 방문하기위해 차량 동승을 제안하자 윤석열 후보가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마트 장보기'를 "특정 대기업 편들기"라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억지 흉보기"라며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들이대다가 낭패보지 않으셨나"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전 장관이 우리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을 봤다고 '특정 대기업 편들기'라는 지적과 함께 소상공인의 마음을 생각하라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서울 동작구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본 사실을 전하며 여수멸치와 약콩 등을 골라 담는 사진을 공개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지속적으로 '멸공'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행보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마트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대형마트이고, 윤 후보가 구매한 '멸치'와 '콩'은 멸공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아울러 이 대표는 박 전 장관이 장관을 역임했던 2020년 6월 신세계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던 언론 보도를 함께 게시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신세계와 자상한 기업을 체결하고, 백년가게로 선정된 가게의 음식을 반조리 형태로 만들어 전국 이마트 음식코너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박 전 장관은 신세계·이마트랑 본인 치적 사업으로 콜라보까지 하셨으면서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보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마트 가서 장보는 일반 시민들은 소상공인 마음을 생각 안 하는 것인가"라며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 오세훈 시장 선거 때 많이 들이대다가 낭패보지 않으셨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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