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필·이영섭·류선종 선대위 합류…경제특별자문 역할
더불어민주당이 10일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예측한 금융 전문가 최공필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 소장 등 3명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소장과 이영섭 동국대 통계학과 교수, 류선종 창업지원 전문기업 N15 공동대표를 '경제 대전환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향후 민주당 선대위 소속으로 이재명 후보의 경제특별자문 역할을 맡는다.
최 소장은 1997년 3월 금융연구원 재직 당시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IMF 외환위기를 최초 예측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서 배우 김혜수씨가 연기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의 실제 인물이다.
최 소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은행감독국 선임이코노미스트와 IMF 초빙연구원을 역임했으며, 국내에서는 국정원 경제 담당 국가정보관(차관보급),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최 소장은 "정치는 초보인데, 블록체인 기반 이익환수시스템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시대에서,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의 합종연횡을 보고 있는데 좀 더 개방된 협업 전략을 채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어 "진정한 문제 해결 방법은 민간에 있다"며 "공공주체가 해결사로 나서는 것은 당장에는 보기 좋지만, 성과도 빨리 낼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측면에서 민간을 위축시키고 그런 문제가 조금 있다. 균형을 잡으면서 좋은 모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 교수는 데이터마이닝(정보 대량분석)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통계학회 부회장,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 국가통계위원회 통계데이터분과 위원장을 역임한 빅데이터 통계 분야의 권위자다.
류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로서 매년 1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제조·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N15(엔피프틴)'를 2015년부터 경영 중이다.
이날 인재영입에 대해 백혜련 당 국가인재위 총괄단장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무엇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미래산업의 근간"이라며 "이 후보가 천명하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통찰과 경륜이 있는 영입 인재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