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교통망 대책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집중 육성
쓰레기 매립지 대체지 조성 문제 반드시 해결
제2의료원 설립 및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새해 첫 날에 이어 10일 두 번째로 인천을 찾아, 인천 표심을 공략한 'GTX-E 노선 신설' 등 8개 공약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현장 방문,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등의 일정을 소화한 윤 후보는 이날 인천 마지막 일정으로 인천역 앞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광역급행철도 GTX-E 노선 신설 △경인선,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지하화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첨단 산업 집중 육성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대체지 조성 △제2의료원 설립 및 국립대학병원 유치 지원 △인천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과 재개발 적극 지원 △수도권 규제 대상지역에서 강화·옹진군 제외 △서북단 접경지역 시민 삶의 질 보장 등 8가지의 내용이 담겼다.
윤 후보는 "2022년 임인년 새해 첫 날, 인천 내항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열흘 만에 다시 인천을 찾았다"며 "인천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출발을 상징하는 장소다. 인천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 미래의 경쟁력이다. 대한민국 3대 도시 인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 지역 교통망 대책으로 "서울 도심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인천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광역 급행철도인 GTX-E노선을 신설해 인천~청라~검암부터 김포공항을 거쳐 구리와 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고 인천 국제공항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직결하여, 더 빠르게 편하게 서울을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인천을 동서남북으로 차단하는 가림막 역할을 한 경인선과 인천 경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은 지하화해서 단절된 인철을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송조, 영종,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선 "송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바이오 헬스밸리로, 세계 최고의 공항이 있는 영종에는 항공정비를, 청라는 수소에너지 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동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주안과 부평 등 기존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특히 인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쓰레기매립지 대체지 조성에 대해선 "지난 30년간 시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컸던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를 맡게 되면 대체 매립지를 조성해 이 문제를 임기 중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인천과 서울, 경기 등 3개 광역 정부와 다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총리 직속의 위원회를 조성새 조속하게 이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의료원 설립 및 국립대학병원 유치 지원과 인천 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과 재개발 적극 지원도 내세웠다. 그는 "제2의료원 설립 추진을 통해 의료 공공성 강화 및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영종 국제도시에 국립대학병원 유치를 지원하여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또 "원도심 내 항만 및 배후지역을 대상으로 국제해양문화와 산업기능 고도화, 도심 기능 제고 등 지역 여건을 감안한 최적의 재생사업을 추진하여 인천 내항 1ㆍ8 부두를 원도심의 미래로 재창조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수도권 규제 대상지역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인 강화군・옹진군은 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한계로 규제를 벗어나지 못해 발전이 더디며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이 큰 바, 수도권 규제대상지역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가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하는 분기점마다 항상 인천이 함께 있었다"며 "이제 인천은 새로운 활력을 통해 미래 100년을 선도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