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자 '단문 메시지' 올린 李 향해
"메시지는 그렇게 쓰는 게 아니다
와서 한 번 교육받고 가면 어떤가
교육비는 화천대유서 계좌이체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모습을 구현한 'AI 윤석열'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단문 메시지'를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AI 윤석열'은 13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 땡땡 님 글 잘 봤다"며 "많이 초조해보인다. 메시지는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고 나는 배웠다"고 말했다.
언급된 '메시지'란 이재명 후보가 SNS에 올린 글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더 나은 변화 = 이재명, 더 나쁜 변화 = 윤석열'이라는 16자짜리 짧은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평소 각종 현안·정책과 관련해 장문의 설명 글을 올리던 이재명 후보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르다. 윤석열 후보가 중앙선대위 해체 이후 '여성가족부 폐지' 등 '단문 메시지'로 재미를 보자, 이 후보가 이를 따라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이 'AI 윤석열'을 통해 되받아치기를 한 셈이다. 'AI 윤석열'이 하는 답변은 선대본부에 소속한 청년보좌역들이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윤석열'은 "윤석열 선대본부에 메시지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인재들이 있으니 와서 한 번 교육을 받고 가는 게 어떻겠느냐"며 "교육비는 화천대유에서 계좌이체로 받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