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 상대 랭킹 102위 '신예' 루네..지난해 한 차례 꺾은 상대
가파른 상승세로 US오픈서 조코비치에 한 세트 빼앗은 신예
권순우(25·세계랭킹 53위·당진시청)가 1회전에서 ‘신예’ 홀게르 루네(19·세계랭킹102위·덴마크)와 만난다.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가 13일(한국시각)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루네와 맞대결을 펼친다.
2003년생 루네는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2019 롤랑 가로스 주니어' 챔피언 출신의 신예다.
권순우는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단식에서만 승리가 없다. 이번에 반드시 승리를 올리겠다는 각오지만, 루네는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권순우 보다 랭킹도 낮고 경험도 부족한 어린 선수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4월 ATP투어 대회서 권순우는 루네를 상대로 2-1(6-3 3-6 7-6<7-4>)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그때 루네의 랭킹은 300위권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2시간 23분의 접전을 펼쳤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4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권순우는 5-4 앞선 상황에서 루네의 더블 폴트로 6-4 리드를 잡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에도 루네를 잡고 1회전을 통과하면 데니스 샤포발로프(랭킹14·캐나다)-라슬로 제레(랭킹 52위·세르비아) 승자와 2회전에서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