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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유기동물 노린 범죄" 인천 공원서 낚싯바늘 끼운 소시지 발견됐다


입력 2022.01.17 11:45 수정 2022.01.17 09:2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A씨 인스타그램

인천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 여러 개가 발견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 A씨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천 부평공원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다가 소시지를 발견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냥 소시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실제 A씨가 첨부한 사진에서는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소시지에 끼워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소시지가) 눈으로 찾기 어렵게 낙엽 사이에 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에 끼워서 낚싯줄로 나무에 묶어둔 상태였다"며 "일부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고 냄새로 강아지들이 찾을 수 있게 낙엽에 가려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가 먹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실수로 버렸다기엔 공원에 '개동산'이라고 산책하는 강아지가 모이는 곳 주변 나무에 묶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아지가 많이 오는 것을 알고 설치한 악의적 행동이다. 산책할 때 반려견이 뭐 집어먹지 못하게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제보한 후 경찰과 부평공원 관리사무소 측에도 연락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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