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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와 이재명 1대1, 굉장히 많은 차이로 승리"


입력 2022.01.23 15:13 수정 2022.01.23 15:1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빙이면 돈 풀어 야당이 질 수도…

시민들이 그래서 '안일화' 말해준다"

단일화 현실화 가능성에는 회의적

"국민의힘 대표가 그리 반대하는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 앞에서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의 입당원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반대를 이유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2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론조사를 보면 알겠지만 나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대1 대결 구도가 되면 굉장히 많은 차이로 이길 수 있다"며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1대1 대결은 박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런 (박빙의) 결과가 나온다면 정부·여당이 쓸 수 있는 수단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비밀정보나 돈을 풀면서 결국 선거에서 야당이 질 확률이 많다"며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시민들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라는 말을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반대하는데 그럴 (국민의힘이 단일화 제의를 해올) 일이 있겠느냐"며 "내가 당선되고 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장규석 부의장, 강철우 도의원은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각각 진해와 진주에서 당선됐으며, 강철우 도의원은 무소속으로 거창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경남도의회 의석이 0석이었던 국민의당은 단숨에 3석을 확보했다.


새로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하용 의장·장규석 부의장 등 경남도의회 의장단과 만난 안철수 후보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겨냥해 "'드루킹'이라는 민주주의 역사상 최악의 여론조작 범죄를 저질러서 지금 형을 살고 있다"며 "그 문제는 내가 제일 큰 피해자"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행 낙마,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여론조작,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법 위반 재판, 부산 출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로남불 등 (집권 세력의) 잘못이 헤아릴 수 없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원하는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을 받들 수 있는 야권 후보는 나 안철수"라고 자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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