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중요부위나 나체를 노출한 뒤 사진을 찍어 올린 트위터 계정이 다수 포착됐다. 이달 초엔 기차 내에서 한 남성이 알몸 노출을 하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25일 현재 트위터에 일부 단어를 입력하면 선정적인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 계정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 중 다수는 옷을 모두 벗고 중요 부위를 노출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일부 남성은 공공화장실, 건물 화장실, 열차, 엘리베이터 등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도 나체 사진을 찍었다. 한 남성은 "주말에 운동을 마치고 지하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찰나에 문 열리기 직전"이라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자신의 중요 신체부위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남성은 열차 안에서 옷을 벗고 음란 행위를 즐기며 이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 14일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지난번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사람이랑 이런 짓도 했었는데 오늘은 없는 것 같아서 얌전하게 가야지"라며 열차 내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렸다. 해당 남성의 트위터 계정은 25일 오전까지 남아 있다가 오후 1시께 삭제돼 있다.
이에 해당 남성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음 날인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인은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이날 "사진 속 열차 번호가 실제 존재하는 열차 좌석 번호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진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실제 기차 내부가 아닌 세트장이나 촬영장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