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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경심과 저녁 먹을 줄"…김용태 "스스로 잘못 알면서 감성팔이"


입력 2022.01.28 00:10 수정 2022.01.28 00:5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경심, '자녀 입시비리' 징역 4년

조국 "따뜻한 밥 헛된 희망…고통

대선 결과 난폭 후진할까 걱정 커"

김용태 "잘못 스스로 알면서 감성팔이…이재명 당선이 '난폭 후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7일 자신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 확정 판결을 받자 "오늘 저녁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됐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을 향해 "스스로 국민을 어기고 법을 어기며 살았다는 걸 알면서 왜 감성팔이를 하는가"라 질타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정경심 전 교수의 판결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됐다. 음양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준 시민들에 감사하며 이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대선에 집중해달라"고 언급했다.


또 "선진국 대한민국이 대선 결과 난폭 후진하게 될까 걱정이 크다"며 "제 가족의 시련은 저희가 감당하겠다. 송구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의 발언이 담긴 언론 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국민을 속이고 법을 어기며 살았다는 것을 조 전 장관 스스로 알았을 것"이라며 "조 전 장관 부부의 부정한 부모찬스로 누군가의 자녀는 기회조차 박탈당했고, 그걸 알았다면 억장이 무너졌을 그 자녀의 부모 심정도 생각해주면 안 되겠는가"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은 다른 부처도 아니고 대한민국 법무부의 장관이었잖나, 마지막까지 조 전 장관을 믿었던 몇몇 국민들조차 실망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이 대선 이후 대한민국의 '난폭 후진'을 걱정한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라며 "오히려 조 전 장관이 전진하던 대한민국에 '무제한 후진 기어'를 장전한 후 대한민국은 무너져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당신들의 후진 기어를 '전진 기어'로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감성팔지 마시고, 부인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께 반성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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