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약 경쟁 점입가경
여야 대선후보들이 소셜미디어 '한줄 공약'으로 유권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식양도세 폐지"를 띄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자감세 반대"로 응수했다.
윤 후보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한 줄 메시지를 게재했다.
해당 한줄 공약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 과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대주주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양도차익을 거둘 경우,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는 25%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윤 후보의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은 이러한 계획을 사실상 무산시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부동산 급등으로 '벼락거지'가 된 청년세대들이 주식 투자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부자감세 반대"라는 한 줄 메시지로 반박했다. 주식양도세 전면 폐지가 부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