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후 복당 의사 밝혔다가
與野 비판 거세지자 이틀 만에 번복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8일 자당 소속이었던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0월 자진 사퇴하며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꼭 당선돼서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으로 알고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라며 사실상 불허 입장을 밝혔고, 이준석 대표도 "탈당을 감수하면서 출마하겠다는 건 당 기조에 안 맞고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를 제외하고 서울 서초갑과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성주 상당에는 공천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