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다 잠들었는데 직원은 없고 문은 잠겼어요"…전주 영화관 황당 사고

ⓒ네이버 모 카페 캡처

설 연휴에 영화를 보러 온 시민이 영화관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영화관 측은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은 직원의 잘못이라며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12시45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잠에 들었는데 문이 모두 닫혀 영화관에서 나갈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구조대는 영화관에 갇힌 관람객 A씨를 20여분 만에 구조해 귀가시켰다.

이후 이 일화는 해당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A씨의 배우자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남편이 영화를 보고 잠이 들었는데 직원들이 문을 닫고 퇴근했다"며 "결국 119를 불러 새벽 1시 13분께 집에 도착했다"고 사연을 올렸다.

그러면서 "원래 영화관은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없이 문 닫고 퇴근하나요?"라고 지적했다.

설 연휴에 일어난 황당 일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업체의 심각한 관리 소홀이 문제", "갇힌 시민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커뮤니티에서 해당 글이 이슈가 되자 영화관 측은 직접 댓글을 통해 "2관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가 종료한 뒤 직원이 확인하지 않고 퇴근한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불편과 걱정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