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3연승 파죽지세 현대건설,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1승만 더 거두면 2009-10시즌 GS칼텍스가 세운 14연승과 타이
프로배구 여자부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현대건설이 또 한 번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3연승 중인 현대건설은 승점74(25승 1패)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다. 2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가 무려 20까지 벌어지며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올 시즌 적수가 없는 현대건설은 V리그 대기록을 하나씩 세워나가며 자신들과의 싸움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인 1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올 시즌 26경기서 25승(승점 74)을 거두면서 2012-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이 작성한 최다승(25승 5패·승점 73)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V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은 이미 뛰어넘었다. 1승만 더 거두면 26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또한 다음 경기서 승리한다면 여자 프로배구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14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현재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은 2009-10시즌 GS칼텍스가 세운 14연승이다. 공교롭게도 GS칼텍스를 상대로 타이기록 달성을 노린다.
2위 한국도로공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올해 치른 7경기서 6승 1패를 기록 중이며,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만약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한다면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올 시즌 치른 현대건설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지만 무려 3경기에서 세트를 빼앗을 정도로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현대건설은 상위권 GS칼텍스와 원정 경기가 연승 행진의 최대 고비처가 될 전망이다. 13연승을 기록 중이긴 하나 최근 5경기는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등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만 승리를 쓸어 담았다.
최근 기세가 좋은 GS칼텍스와의 맞대결과 오는 9일로 예정된 한국도로공사전을 통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이 2경기마저 잡는다면 15연승으로 여자 프로배구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