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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 이끈 벨 감독 “모든 팀 이길 수 있다”


입력 2022.02.03 22:58 수정 2022.02.03 22: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필리핀 2-0으로 꺾고 아시안컵 사상 첫 결승행

콜린 벨 감독. ⓒ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대표팀을 아시안컵 결승 무대로 이끈 콜린 벨 감독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한국시각)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올라 중국-일본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결승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03년 기록한 3위였다.


아시안컵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에 이어 우승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벨 감독은 결승 진출 확정 직후 기자회견서 “정말 행복하다,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엄청 열심히 했다. 결승 진출은 우리 모두에게 큰 성취”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자신 있었다”며 “강팀을 상대로 승리가 필요했는데, 호주와의 8강전에서 해냈다. 이제는 넘어지지 않고 마지막 허들을 넘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벨 감독은 “우리는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 누가 결승전에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고 선수들을 믿는다”며 신뢰를 보였다.


에이스 지소연을 후반 13분 교체하는 등 결승전을 대비한 벨 감독은 “지소연은 발목이 조금 좋지 않았다. 이외에 다른 선수들은 많이 뛰어서 체력 안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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