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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백? R200? 그게 뭐냐" 이재명 질문에 누리꾼들 웅성웅성


입력 2022.02.04 05:56 수정 2022.02.04 05: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열린 '2022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RE100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 뒤 온라인상에서 "RE100, 대체 그게 뭐냐"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날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첫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 중 윤 후보를 향해 "RE100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수소경제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 후보는 "다시 한 번 말씀해 달라"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 후보가 "RE100, 재생에너지 100%"라고 재차 말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캠페인이다.


윤 후보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전세계 유수 기업들이 이미 RE100 채택해서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지 않으면 (제품을) 공급 받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럴 때 재생에너지 포션(비중)을 늘리지 않으면, 화석연료에 계속 의존했다가 유럽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발동되면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그건 석탄의 경우에만 해당하지"라며 "꼭 재생에너지만이 아니고 원자력이나 다른 전기 에너지들인데,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 에너지를 쓴다는 뜻이다. 그게 어떻게 재생에너지만으로 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래 산업 중 재생에너지는 조그마한 하나이지, 핵심은 거기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미래 산업의 핵심은 데이터, AI(인공지능), 컴퓨팅, 바이오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RE100이 뭐냐"에 대해 묻는 글이 올라왔다. 다수 누리꾼들은 "알이백이 뭐냐?" "R200? 알리백?" "XX 이즈백은 안다" "일부러 저런 용어 준비하고 꺼낸 듯" "대다수 국민들이 알게끔 설명하고 쓰던가 해야지 뭐하는 거죠"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대선후보라면 인지하고 있어야할 용어 아닌가" "모른다니 환경 이슈에 관심 없어 보인다"라는 의견을 냈다.


환경 공학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RE100은 알이백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리뉴어블 에너지 100'이 맞는 명칭이다. 어떤 보고서에도 알이백이라고 부르는 곳이 없다"며 "이 후보가 잘 모르고 부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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