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니스트서 울산 지역 6대 공약 발표
"PK 연결 교통망 확충·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울산의료원 조속 설립과 탄소중립 대응 핵심거점 육성, 부산·경남 연결 교통망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울산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으로 대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산업도시 울산에 커다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산업도시 울산을 넘어 사람이 행복한 도시 울산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우선 "울산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공공의료기관 비중 1%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 (또) 울산대 의대 운영을 정상화해 학생들이 울산에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탄소중립기술 실증화를 지원하여 제조산업 거점인 울산을 탄소중립 대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공정설계기술원 및 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첨단과학 중심 울산밸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수소 모빌리티 부품기술 지원센터 설립을 포함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해 수소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을 통해 9GW(기가와트)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연구 기반과 풍력발전 전문 제조기업이 밀집한 부유식 해상풍력 제조·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울산~양산~김해를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재정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소트램 건설을 지원해 수소 대중교통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해선 "국가 차원에서 반구대 암각화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암각화 세계유산센터 유치와 대곡천 에코지오밸리공원 및 둘레길 조성 등을 내걸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한센인이 모여 사는 성혜마을은 무허가 공장이 난립해 있고 화재와 같은 재난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며 "장현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지구단위 재정비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