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시세 대비 20~30% 저렴…전용 84㎡ 4.1억~4.4억 추정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첫 민간 사전청약은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세 번째 시행하는 것으로 파주운정3(우미 린), 양주회천(대광 로제비앙) 2지구에서 1003가구가 공급된다.
파주운정3지구는 총 4만5000가구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지구 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운정고, 혁신학교 동패초·중·고, 한빛초 및 분야별 특화도서관이 계획돼 있다. GTX-A(운정역), 경의중앙선(운정역·야당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양주회천은 총 2만3000가구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청담천, 덕계천과 연계한 공원이 계획돼 있다. 초·중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GTX-C(덕정역), 지하철 1호선(덕계역·덕정역, 회정역 예정), 구리-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서울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다.
이들 지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국토부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한 결과, 파주운정3은 평형별 4억원대(평당 1300만원), 양주회천은 3억~4억원대(평당 1200만원)로 인근 시세 대비 20~3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단 추정분양가는 신청일 기준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으로 본청약 시점에 변동될 수 있다.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다.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210여가구는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공급문 추첨물량(92가구) 외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으로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120가구)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도 청약에 나설 수 있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한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하며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다만 공공 사전청약과 달리 민간 사전청약의 경우 당첨 시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일반청약을 하려면 사전청약 당첨자 지위를 포기해야 한다.
이번 민간 사전청약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28일부터 3월2일까지 당첨자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한편 올해 사전청약 물량은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7만가구 규모다. 국토부는 분기마다 1만가구 이상을 연속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이달 말 약 5200가구, 3월말 9100가구 등 총 3차례에 걸쳐 1만5300가구 규모의 공공·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선호도 높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인천검단, 화성동탄2,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해 높은 관심을 받은 사전청약이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돼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공공·민간 사전청약 7만가구를 포함 총 46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