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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논란 현근택 "제보자, 정치적 목적 있어 보여"


입력 2022.02.07 10:23 수정 2022.02.07 10:2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혜경 논란 '메신저 공격' 나선 현근택

"부당한 일 시키면 다 녹취? 정치적 목적"

"2차 가해? 제보자 정보 노출 안했다"

김근식 "박원순 피해호소인과 같은 사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뉴시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김혜경 씨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에 대해 "정치적인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의심했다. 현 대변인은 앞서 제보자에 대해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가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현 대변인은 "A씨(제보자)가 배씨의 소개로 들어온 분이다. 별정직 비서, 한 마디로 얘기하면 어공"이라며 "모르는 사람이거나 취재원도 아니고 소개해서 들어갔는데, 부당한 일을 시킨다고 다 녹음하고 캡쳐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분이 공익제보자라고 한다면 한 번에 다 공개하면 된다. 한 번에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씩 하나씩 공개하면서, 저는 약간 정치적인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9개월 간 근무하던 사람이 8개월 간 녹음했다면 처음부터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었다. '2차 가해'라는 비판에는 "2차 가해인지 판단함에 있어서는 제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미 언론에 공개된 별정직 비서라는 것 이외에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제보자에게 의도를 가지고 녹취를 한 게 아니냐, 왜 그만두지 않고 나중에 정치적으로 쟁점을 만드느냐는 식으로 문제 제기를 우회적으로 하면 박원순 시장 때 피해호소인 논란과 똑같이 가는 것"이라며 "2차 가해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면서 "민주당 쪽에서 물타기를 하려고 곁 가지의 몇 가지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김혜경 씨 관련 권력 사유화 논란은 피해자 A씨가 말한 내용의 적정성을 떠나 사실로 알려진 부분만 놓고 보더라도 굉장히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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