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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의혹 사과에 국민의힘 "범죄행위에 동문서답식 사과"


입력 2022.02.10 00:05 수정 2022.02.10 07:0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양수 " 공무원 사적 비서 활용 등 사실관계는 안 밝혀"

장순칠 "가만있느니만 못한 '가짜 사과 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의혹 등 논랑에 대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공무원 과잉 의전 논라에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질타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서는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 등이 국고로 11년간 사적 비서를 채용해 가사 등을 전담시키며 국민들의 혈세를 사적 용도로 유용해 왔고, 그런 과정에서 제보자에 대한 갑질과 괴롭힘이 지속되었으며, 의혹이 증거와 함께 사실로 공개된 이후에도 거짓말을 지속했다는 점에 분노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장시간 치밀한 계획 하에 지속되어 온 범죄행위에 대한 동문서답식 사과를 국민들께서 어떻게 지켜보셨느냐"며 "김씨는 경기도 공무원들의 사적 비서 활용, 업무추진비 등 공적 자금 유용, (의약품) 대리 처방, 관용차 사적 사용 등 어느 사실관계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용의 주체이며 불법적 이익의 공동 수혜자인 이재명 후보의 관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수사, 감사를 핑계로 선거일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장순칠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도 "김씨가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예고하더니 '위장 사과'를 했다며 "차라리 그냥 가만있느니만 못한 '가짜 사과 쇼'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상근부대변인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결고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책임지겠다'라는 표현을 두 번 사용했지만 그 뜻을 살펴보면 진의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자의 추가 질문에서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면서 "'무엇을 사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다가 '수사와 감사' 운운하며 막연한 대답으로 어물쩍 넘겼다.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오늘 입장문을 보고 국민은 심증을 굳히고 다시 한번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셨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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