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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수소차 1위’ 현대차와 도약할까…시장 확대 박차


입력 2022.02.11 06:00 수정 2022.02.10 19:1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 수소연료탱크 성과 기대

일본 등 신흥 시장 진출도 호재…거래선 다각화

일진하이솔루스 수소연료탱크와 수소튜브트레일러.ⓒ일진하이솔루스

일진하이솔루스가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현대자동차와의 협력 강화로 올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지난해에는 오히려 역성장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수소차 시장의 성장으로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차와 긴밀한 수소생태계 구축을 통해 부진을 딛고 올해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자동차 ‘투싼 ix’에 처음으로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했다.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및 2020년 수소버스 등 현대차 핵심 주력 수소전기차 모델에 수소연료저장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며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2023년부터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차 모델에도 수소연료탱크를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0% 증가한 1만 7000대를 넘어섰다. 이중 현대차가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로 점유율 53.5%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현대차 이동식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하고 있는 넥쏘.ⓒ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특히 올해는 글로벌 수소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현대차만 보더라도 일본시장에 수소차와 전기차를 앞세워 재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용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혁신적인 상품성을 가진 친환경차도 소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진하이솔루스 자체적으로도 독일의 파운(FAUN)그룹과 수소연료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래선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파운그룹은 독일 오스터홀츠에 위치한 유럽 최대 환경특장차(도로 청소·생활폐기물 처리 트럭) 제조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차의 수소전지차 양산 물량에 저장 시스템을 공급하며 성장해 왔다”며 “수소 생태계구축을 위한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일진하이솔루스의 거래선도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아직 수소차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줄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환경부 매연저감장치 단가 인하 정책으로 매출 및 손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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