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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한 미 대사에 대북제재조정관 출신 골드버그


입력 2022.02.12 10:32 수정 2022.02.12 10:3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대북 저승사자' 불렸던 인물

국무부 외교관 최고위 직급

인준 거쳐 5월 후 부임 전망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1년 간 공석이었던 주한 미국대사에 대북제재조정관 출신인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미국 보스턴 출생으로 보스턴대를 졸업한 골드버그 지명자는 2009~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당시 북한에 대한 엄격한 자세로 이른바 '대북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미 국무부가 외교관에게 부여하는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서,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주콜롬비아 대사로 임명받아 직을 수행해 왔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대사를 지내다가 볼리비아의 분열과 정부 전복 음모를 부추기고 있다는 혐의로 당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으로부터 기피인물로 규정돼 추방 명령을 받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한편 골드버그 지명자가 최종적으로 주한 대사로 부임하기 위해선 미 상원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통상적으로 인준 절차가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실제 부임은 대한민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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