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4%↑
4대 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계는 4대 금융그룹이 올해도 배당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결산 실적에 따른 총 배당액은 중간 배당을 포함해 3조7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2929억원) 대비 64%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작년 말 종가 기준 4대 금융지주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6.3%에 달했다. 하나금융은 7.4%, 우리금융은 7.1%였고,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5.3%였다.
금융그룹들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성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기 배당 정례화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배당 지급액은 올해도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을 토대로 집계한 4대 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 합계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