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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승리로 광화문 시대를"…윤석열, 청계광장서 출정식


입력 2022.02.15 12:53 수정 2022.02.15 12:5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당 지도부 총출동해 승리 의지 다져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

윤석열 앞에 오직 국민 민생만 있어

국민 군림 청와대 시대 마무리, 국민 동행 광화문 시대 열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3·9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대선 승리와 함께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청와대를 해체하고 임기 시작 전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비전을 거듭 강조하며 선거운동의 닻을 올린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시작된 출정식 행사에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현역 의원들을 비롯해 대선과 같은날 열리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총출동해 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0시경 현장에 도착한 윤 후보는 천안함 유가족 및 사할리강제이동 워킹맘 스트류커바 디나, 한국농아인협회장 등과 함께 유세차에 올라 빨간 목도리를 전달받았다.


마이크를 잡은 윤 후보는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이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민생을 살리며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광장에 모여 있던 수백여명의 지지자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은 어땠나,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다"며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 외쳤다.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 세금은 오를때로 올랐다. 월급봉투는 비고 나라빚은 1000조를 넘어갔는데 집값, 일자리, 코로나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거 보았는가”라며 “국민께서 지켜온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세력에 계속 무너져가는 것을 두고만 보시겠나,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저 윤석열은 무너진 민생을 반드시 챙기고 세우겠다.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을 확실하게 잡을 것”이라며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 것이며 어려운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겠다. 저 윤석열 앞에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민생만이 있을 뿐”이라 약속했다.


"광화문 시대, 진영 정파 가리지 않고 전문가 모실 것
참모 뒤에 숨지 않고 국민께 직접 나서 목소리 듣겠다
나라 위해 헌신하신 분들 예우해 국민 자부심 높일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 후보는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책임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예우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실히 세워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 말했다.


윤 후보는 앞서 공약했던 ‘광화문 집무실 이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력은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하다는 명백한 사실을 단 1분 1초도 잊지 않겠다”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어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 다짐했다.


또 “권한은 전문가와 실력 있는 사람에게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다”라며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국정 현안을 궁금해하는 국민들께 직접 나서 의견을 경청하겠다. 3월 9일 대선 승리로 국민의 광화문 시대를 열자”고 외쳤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에 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은 시민이지만 그렇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하게 개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 국가로 회복해 새 봄의 축배를 여러분과 들겠다”라며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승리의 행진을 시작한다. 전진합시다 여러분”이라며 연설을 마쳤다.


청년들과 '정책 공약 행복 배달' 퍼포먼스 선보여
서울서 출정식 마치고 대전, 대구, 부산 방문 예정
서울역 시민들 "열심히 사는 사람 잘 살게 해달라" 울먹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청년당원들과 정책공약 행복배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연설을 마치고 ‘정책 공약 행복 배달’ 순서가 시작되자 청년 10여 명이 '역세권 첫집 주택 20만호',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여성가족부 폐지' '소상공인 피해보상 50조원', '국가유공자 수당 2배', '탈원전 백지화',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사드 추가 배치', '부동산 세제 정상화'라 적힌 10가지 공약을 들고 나타났다.


윤 후보는 “우리 청년 공약 배달원들이 전국의 국민들께 빠르게 달려가달라”고 주문한 뒤 사진을 촬영하며 출정식은 종료됐다.


서울에서 출정식을 마친 윤 후보는 이날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차례대로 방문해 유세를 이어간다.


윤 후보가 대전으로 떠나기 위해 KTX 서울역에 이르자 많은 시민들이 “열심히 사는 사람 잘 살도록 해달라”고 울먹이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라 말하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수행원이 열차 출발이 임박했다며 제지하자 윤 후보가 “5분 전에만 도착하면 괜찮다”며 시민들과의 촬영을 이어가기도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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