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
잔금 치르고 취득세 신고도 마쳐
靑 경호처, 사저 일대 둘러보며 경호 업무 준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입주할 대구 달성군 사저 매입비용의 잔금 지급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17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예정지를 방문해 주인A씨에게 잔금 20여억원을 지급하고 달성군에 매입금의 11%인 취득세 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잔금이 모두 지불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이주를 위한 사전 절차는 마무리된 셈이다.
이날 사저를 방문한 유 변호사는 건물 내부 도면을 받아갔다. 유 변호사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하는 것"이라면서 '대선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사저 일대에서 본격적인 경호 업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김문오 달성군수를 찾아가 경호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
경호처 측 관계자는 취재진에 "경호는 어쨌거나 종신 경호"라며 "(박 전 대통령)본인이 연장하겠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건데, 현재 (경호 기간이)연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군수실에는 잘 모셔달라고 부탁하러 왔다. 기본적인 경호 사항을 달성군이 미리 잘 준비해줘서 현재로서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언제 퇴원할지는 모르겠으나 직접 모시고 내려오고, 최소 5년은 경호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면담을 끝낸 뒤 박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팀원들과 현장을 답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