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 국민 현명한 선택할 거라 믿어, 할 일 하겠다"
올해 NBS 여론조사서 첫 역전당해…윤석열 40%·이재명 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지율이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모바일앱 '이재명 플러스'에는 'N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번 대선은 승산 없어 보이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후보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다.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결국 국민께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과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믿는다"며 "아시는 것처럼 저는 특별히 가진 정치적 자산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 국민께서 그 점을 선택해주실 거라고 언제나 믿고 있다"며 "대통령이 돼서 더 나은 변화, 더 좋은 변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제가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40%,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9%p로 오차범위(±3.1%p) 밖이었다. NBS 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KBS·MBC·SBS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20.2%, 표본 오차±2.2%p 95% 신뢰 수준)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39.2%로 이 후보(35.2%) 보다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