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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야당 발목 잡는다면 추경안 단독 처리할 것"


입력 2022.02.18 10:50 수정 2022.02.18 10:50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예산 신속처리 입장을 발표한 뒤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추가경정예산안 합의가 불발되는 것과 관련 "야당이 계속 민생·방역예산을 발목 잡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신속한 방역지원금 지급과 민생방역을 위해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안 300만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저희 역시 동의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정부안 300만원이라도 신속히 지급해주고 대선 후 추가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 1000만원을 주장하며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추경안 관련 여야정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방역지원금 규모가 문제가 됐다. 정부는 소상공인 320만명에 1인당 300만원식 지급을 책정한 가운데, 야당은 이를 거부하고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위에서 합의된 대로 1000만원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적으로 정부안에 따라 300만원을 우선 처리하되, 이후 추가 지급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예산을 발목잡기 넘어 구속하는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고통받는 많은 국민의 애타는 요청을 이렇게 외면하면 안 된다. 당선되면 하겠다는건데 지금 안 하겠다는 것은 당선돼도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결위를 소집해'16조원+알파(α)'의 정부안을 논의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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