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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개월 만 박정희 생가 찾은 윤석열…이번엔 ‘환영’ 받았다


입력 2022.02.18 15:21 수정 2022.02.18 15:2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지난해 9월과 달리 지지자 몰려 응원전

“박정희, 대한민국 경제사회 혁명 이뤄

지금 시대 맞춰 꼼꼼하게 다시 배울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 여만인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지난 방문 때 일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황급히 자리를 떠났던 것과 달리 이번 방문엔 윤 후보의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환영을 받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김석기·김정재 등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의 도착 전부터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음악을 연주하며 윤 후보를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윤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생가까지 100m 가량을 걸어갔다. 지지자들은 윤 후보의 뒤를 따라가며 윤 후보의 이름을 외쳤고; 윤 후보는 중간중간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인사를 건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 같은 장소를 찾았다 봉변을 당했던 때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 고무감을 느끼는 듯 했다. 당시 경선을 치르고 있던 윤 후보는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을 비롯한 100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목소리를 들으며 강한 저항에 직면한 바 있다.


결국 윤 후보는 간단한 참배만 진행한 뒤 방명록도 미처 쓰지 못 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도 진행하지 못 한 채 현장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날의 분위기는 당시와는 확연히 달랐다.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생가에 다다른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 앞에서 인사 후 분향을 진행하고 기념관을 천천히 둘러봤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생전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며 “박 전 대통령이 멍하니 바라보시네”라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를 방문해 헌화 후 묵념하고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 적었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판넬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윤 후보는 생가를 방문한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시고 농촌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미래를 준비하셨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며 “지금은 세계적인 대전환기고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제가 오늘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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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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