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님 옆집이 부담스러워 피하는 게 상식인데”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18일 “리틀 이재명이 이재명 후보님 사는 곳을 몰랐다구요”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을 저격했다. 이헌욱 전 사장은 ‘리틀 이재명’으로 불릴 정도로 이 후보 최측근으로 꼽혀왔던 인사다.
이 후보의 분당 수내동 아파트 옆집에는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GH가 1년 6개월 전부터 임대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이재명이다’를 외쳤던 이헌욱 전 GH 사장, 이재명 후보를 이어 2018 성남시장 바통을 받으려 했고 이재명 시장도 성남 fc 고문변호사스펙 도와준 진정한 후계자가 이재명 시장님 집을 모른다뇨”고 말했다.
이어 “전임 사장 시절 30여개에 불과했던 합숙소가 이재명 후보 측근이 사장으로 오면서 100개가 넘은 것도 의심스럽지만 지사님 옆집이 부담스러워 피하는 게 상식인데 옆집을 콕 집은 게 수상하다”면서 “법인카드로 산 음식들이 수북하게 쌓였을 문 앞을 GH직원들은 과연 한번도 못봤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초엔 ‘지사님 집인지 몰랐다’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본 것 같다’고 물을 때마다 해명이 달라지니 일이 꼬이는 것”이라며 “2402호 미스터리. 국민들 의구심을 풀어줄 방법?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혜경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씨를 통해 주문한 ‘초밥 10인분’ 등 법인카드로 주문한 음식이 바로 옆집 합숙소 직원들에게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 옆집, 직원 합숙소’ 의혹과 관련 이 후보측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