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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언론이 날 욕해"…李 지지자들, 취재진에 발길질


입력 2022.02.21 00:04 수정 2022.02.20 19:1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경기 안양 유세서 "언론에서 맨날 나를 욕한다"

일부 지지자들, 취재진에 발길질·풍선으로 머리쳐

與 "깊은 유감, 단호히 조치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안양'하세요, 이재명과 발전하는 경기 남부!" 유세에서 시민에게 선물받은 밥주걱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유세 중 언론에 불만을 표하자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취재진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후보 측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단호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 유세에서 "미안한 얘기지만 언론에서 저를 맨날 욕만 한다. 전 요만한(자그마한)게 이만하게(커다랗게) 나온다. 상대방은 이만한 게(커다란 게) 요만하게(자그만하게) 나온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약 1만 2000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유세차 앞에 앉아있는 취재진의 머리를 파란색 풍선으로 수차례 내려치며 "기레기"라고 야유했다. 일부 지지자는 취재진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물리적 행동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취재진에 대한 물리적 행위나 취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이 취재 활동에 방해받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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