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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만 20차례 저지른 중학생…경찰에게 "촉법인데 어쩔 거냐"


입력 2022.02.22 13:05 수정 2022.02.22 09:5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MBC

무인점포에서 돈을 훔쳤다가 풀려난 만 13세 중학생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후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MBC는 지난 1일 자정 중학교 1학년 학생 김모 군이 무인점포에서 절도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21일 보도했다.


영상 속 김 군은 점포에 들어서자마자 결제기 앞으로 다가갔다. 이어 주머니에서 가위를 꺼내 결제기를 열더니 안에 있던 현금을 챙겼다.


점포에 들어선 후 돈을 훔쳐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0초였다.


김 군은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을 노려 11일 동안 무려 20여 차례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차례 경찰에 체포됐으나 "나는 촉법소년인데 처벌할 수 있겠냐"며 오히려 경찰에게 막말과 욕설을 쏟아냈다.


김 군이 훔친 돈은 700여만 원에 달했다. 그는 훔친 돈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아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보다 머리 위에 있다고 보시면 된다"며 "행위 자체가 상당히 좀 교묘하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김 군의 여죄를 조사한 뒤 가정법원에 넘길 예정이다. 다만 촉법소년인 김 군에 대한 범죄 기록은 남지 않는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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