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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한 번만 맞으면 몇년 간 추가접종 필요 없다"


입력 2022.02.22 12:09 수정 2022.02.22 11:1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데일리안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논의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1차 부스터샷까지만 맞아도 예방효과가 오래 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저명 의학전문지들에 게재된 여러 최신 연구 결과들을 인용, 1차 부스터샷까지 총 3회 접종자가 오랫동안 코로나19 중증과 사망 위험에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들 접종자는 앞으로 몇 년간 추가 접종이 필요 없을 수 있다"고 했다.


존 웨리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장은 "추가 접종에 따른 혜택이 줄어드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며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의 경우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에게는 불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NYT는 지난 한 달간 최고 권위 저널에 게재된 4편의 논문에 따르면 항체뿐 아니라 인체의 다른 면역체계도 몇 달 내지 몇 년간 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3회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항체가 생성된다고 최신 연구는 밝혔다. 항체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기존 변이 뿐만 아니라 새 변이로부터도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4종의 백신 접종 후 생성된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변이 대비 80%의 효력을 보였는데, 앞으로 나타날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앞서 2003년 아시아에서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자들의 경우 T세포가 17년 이상 지속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게재한 케이프타운대 면역학자 웬디 버거스는 "T세포 반응은 극히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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