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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우크라이나, 남의 나라 일"…국민의힘 "허접한 밑천 드러나"


입력 2022.02.25 04:52 수정 2022.02.25 00:0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李 충주유세서 "우크라 침공으로 주식 떨어져"

"이재명, 대선후보인지 주식강사인지 헷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충북 충주 젊음의거리에서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라고 발언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라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이 후보의 허접한 밑천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후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라며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경제적 관련이 영점 몇 퍼센트인 나라가 전쟁이 났는데 우리 주가가 떨어졌다'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단행했다. 재앙적 상황"이라며 "(이 후보는) 국민 안전과 국제사회와의 공조 그리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에너지·원자재 수급 대책 등 시급한 현안은 뒷전이고 오로지 주식 이야기만 한다.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인지 주식 1타 강사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이날 오후 개최한 우크라이나 대책회의를 겨냥해 "생각이 바뀐 건지 아니면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이 후보의 허접한 밑천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사드 배치, 선제타격 등이 위기를 자초한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는데, 러시아의 미사일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 후보는 북한 도발에 대비하는 윤 후보의 결기를 왜곡해서 국민을 갈라치고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 대한민국에 가짜 평화론자, 사이비 안보론자가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와 아무 관계 없는 우크라이나'라고 말씀하시는 이재명 후보님, 민주당 후보답지 못한 모습을 계속해서 자초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명시된 '연대와 협력의 세계 선도국가를 지향함으로써 동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라는 말이 안 보이나"라며 "이런 무딘 안보관를 가진 후보가 혹여라도 국군통수권자가 된다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제정세 속에 큰 안보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충북 충주 유세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걱정되죠.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긴 한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문제로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열린 연석회의에선 윤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며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경제가 죽고 국민 삶이 망가지는데,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충청에, 강원에, 수도권에 설치하겠다고 하면 안보 불안을 조성해 표를 얻을지는 몰라도 온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단지 지구 반대편 나라의 비극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에게도 생생한 교훈이 될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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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아비 2022.02.25  10:40
    지구 반대편남의 나라일이라고???? 한국전쟁때 정말 알지도 못하는 한국에와서 피흘려 싸우다 전사하신 우방국들은 미친 국가였을까??? 정말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저속합니다. 민주주주의 가치를
    정말 모르는 저질수준입니다. 사람이 야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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