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정치개혁안은 정의당 꼬시기 위한 것"

"대선서 호남이 국민 놀라게 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대해 "정의당을 꼬시고 싶은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선거 막판에 다당제 연합정치 구현을 위한 국민통합정치개혁안을 발표한게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우선 이 대표는 "심상정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출마 포기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심 후보가 만약 출마 포기를 하게 되면 이 후보와 표는 거의 100%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너지까진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완전한 현찰이다. 그냥 넘어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저희 후보(윤석열 후보)에게 넘어올 표는 많지 않다고 본다. 반대로 안 후보가 출마 포기를 하게 된다면 거기서는 반반 정도가 이제 갈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안 후보의 출마 포기가 담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심 후보 측의 표를 어떻게든 흡수하려면 다당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불신을 다시 키우기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올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진행자의 '호남 목표 지지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제가 호남에 계속 가면서 어제도 충장로에서 연설을 했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고 호남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걸 보고, 광주에서 변화가 태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2021년도에는 젊은 세대가 정치를 바꿔놓는 그런 주역이었다면 2022년에는 대통령 선거에서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호남이 아마 국민을 놀라게 할 그런 선거를 해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