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21일 규탄 성명
"김만배 가짜인터뷰 확산시킨 주역들이
'삼인성호' 수작으로 여론조작 행태까지
공동으로 오보하고 취재폭력까지 저질러"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의원)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관련 특정 성향 언론매체들이 꾸린 소위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의 '공동 오보'를 규탄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공동 오보단'의 '취재 폭력'을 꾸짖는 긴급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1일 성명에서 뉴스타파 등 5개 매체가 꾸린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을 가리켜 "공동취재단이라는 건 통상 남북정상회담이나 올림픽 같은 빅 이벤트를 힘을 합쳐 취재하기 위해 꾸리는 것"이라며 "방통위원장 후보 선정을 계기로 공동취재단을 꾸리는 경우는 처음 봐 국민들도 어리둥절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공동취재단의 정체성은 좌파 매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국민의힘 안티매체라고 보는 게 제일 정확할 것이다. 참여 매체들은 모두 2022년 대선 사흘 전 김만배~신학림 가짜인터뷰 녹취록을 힘을 합쳐 터뜨리고 확산시킨 주역들"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성명에서 미디어특위는 '공동취재단'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MBC 보도국장일 당시 보직자들을 노조에서 탈퇴하게 만들었다는 오보를 공동으로 터뜨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직자 노조 탈퇴 강요' 혐의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미디어특위는 "이 공동취재단이 뭔가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인증한 공동 오보"라며 "공동취재단이라는 수작이 삼인성호(三人成虎·거짓을 여러 번 되풀이해 참인 것처럼 호도함) 방식의 여론조작단이 아닌가 싶은데, 오보는 공동으로 보도하더라도 오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취재를 빙자해 법 질서를 넘나드는 '취재 폭력'을 저지른다는 것"이라며 "기자증을 '폭력 면허증'이라도 되는 양 함부로 휘두르는 이들 안티매체들로부터 보좌진과 사무처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장겸 의원은 '뉴스타파 등의 취재 폭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겠다고 예고했다.